헤드헌터업체 짝짓기 바람
   2002.07.19
경력자 채용 늘어나 年 3천억원 시장으로
IBK등 6곳 공동법인… 10곳은 잡조인스와 제휴

채용 시장이 경력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헤드헌트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등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경력자를 추천하는 대가로 헤드헌트업체가 받는 수수료 규모는 연간 3천억원대로 추산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BK컨설팅.탑컨설팅.아데코코리아.드림서어치 등 6개 헤드헌트회사가 5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온오프서치닷컴을 7월초 설립한다.

이 회사는 5년~10년 경력의 대리.과장.차장.부장급 인력을 기업에 알선하는 쪽으로 사업의 가닥을 잡고 있다. 

그동안 헤드헌트 업체들이 최고경영자(CEO).임원급을 회사에 추천하는 것을 주업으로 해왔으나 한단계 낮춰 중간 관리자급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IBK컨설팅 김한석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기업에서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원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고위직에 비해 수수료는 적지만 대상자가 많아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헤드헌팅업체들은 구직자와 회사를 연결해 주고 입사자 연봉의 20~30%를 기업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다.

이에 맞서 ㈜휴민스코리아.이피플컨설팅㈜.㈜유니온서치 등 10개의 헤드헌트 업체는 온라인 채용 사이트 잡조인스와 제휴해 다음달 중순부터 전직을 희망하는 기업체 중간 간부들의 취업 알선에 나선다.

제휴업체의 헤드헌터들이 모여 전직 희망자의 이력서를 평가해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면서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력을 요청해오면 추천하는 방식이다. 

한편 지난달 중순 경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커리어매치(www.careermatch.co.kr)에는 한달만에 구직 희망자 1만명과 채용 희망 기업2백개가 회원으로 가입할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신입사원 채용에 치중했던 채용 정보 업체 
잡조인스(www.careerup.co.kr)와 인크루트(chief.incruit.com)는 기존의 신입직 채용 사이트와 별도로 지난달 초 경력직 구직자를 위해 이직.전직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출처 : 중앙일보 2002년 6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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